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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알까기 아세요? 그것이 알고 싶다

by 사치마담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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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함 속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

2018년 5월 17일, 그날도 나에게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TV 시청에 꿀맛을 느끼며 시간의 사치를 만끽할 때 였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나에게도 이런 때가 있구나하고 믿기지않게  20여년 만에 드라마의 숲속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었죠. 

며칠 몸살기운이 있는것처럼 으실으실 한기를 느끼고 두통의 증세가 있더군요. 그러나 아줌마가 칼을 뺐으면 깍뚜기라도 담궈야 한다는 신 한국 인의 의지로 계속 드라마에에 박차를 가하며  타이레놀먹고  GO였죠. 

그러던 와중에 왼쪽 뺨 위와 눈 아래 쪽이 간지러움을 느끼며 평소에 두통과는 다른 증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대상포진이라는 것은 며칠 전에 TV 예능 프로그램의 PD가 대상포진에 걸려 힘들어 하는 것을 시청하고 바로 서취를 하니 어렸을때 피곤하면 입주위에 나던 물집과 비슷한 증세의 사진을 보게 되었던 것을 기억하게 되었죠. 

내  눈주위에 물집들이 알까기를 하듯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띄게 돋더군요.  

 

대상포진, 왜 생길까요? 

대상포진이라는 불청객은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 신체 적응력과 면역력 또한  크게 저하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연세든 분들에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은 환절기에 흔히 있기 때문에 요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보통 감기라고 생각하기 쉬워 잘못하면 백신을 맞아야하는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온몸이 욱신욱신하고 오한과 발열이 있어서 감기에 걸린 것 같은데 무조건 이런 증상이라고 해서 감기는 아니라는 것을 저 또한 알았답니다. 

다른 질환에 걸려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매월 4만여 명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환절기인 10, 11월에 평균 4만 5천여 명으로 급증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대상포진은 여성 입원 환자 중에 50대가 30%를 차지해서 굉장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제사진을 올릴까 했는데 저는 이정도는 아니였거든요

대상포진의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요?

저는 하루를 늦게 백신을 맞아서인지, 지금 4년차 인데 피곤하면 대상포진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즉 재발이 자주 나타납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바이러스가 건강할때,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 속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숨어 있다가 우리 몸이 약해지거나, 피곤해서 면역력이 저하될때,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이 병을 일으킨 답니다.

주로 대상포진은 60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에이즈 혹은 암 등이 있는 환자,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 전신적 면역 기능이 저하됐을 때 바이러스가 되살아나면서 이 병에 걸리게 되는데 젊은 사람들도 과로나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이 병에 걸릴 수 있고 저처럼 50세 이상 여성들에게서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신경계 질환이라  한쪽 신경을을 따라 퍼진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또 신경 중에서도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중 주로 감각신경을 침범한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오한이나 발열로 구역질이 나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몸이 한쪽에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두통, 호흡곤란, 복통, 손발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하는데 저는 두통과 몸살나듯이 오한 증세가 나더군요. 

또한 비오는 날이면 영락없이 통증이 나타납니다. 왜냐구요? 신경통이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물집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 발진이 나타나기 4, 5일 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후 포진이 띠 모양을 보이고 몸 한쪽으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보고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일때 저도 병원에 갔는데 좀 늦은 감이 있더군요. 그래서 미리 예방 백신을 맞는 것도 삶의 지혜입니다. COVID-19 백신처럼요. 대상포진이 완쾌되고 1년후에 백신을 맞아보니 제 느낌으로는 둘 다 항바이러스라서 인지 주사 후에 반응은 비슷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COVID 백신 맞고 몸살앓는 것같으셨죠? 

저는 그랬거든요…

치료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눈 주위에 생긴 경우 눈에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신경통은 환자의 10~18%가 경험하는데 주로 뜨겁거나 따끔따끔하거나 찌르는 듯한 만성 통증을 의미하며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만성 통증은 수면 방해나 우울증, 만성 피로 등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접촉이나 마찰에도 심한 통증이 생겨 옷을 입거나 목욕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까지 큰 불편을 줍니다. 

 

꿀팁 ) 저만의 경험에 의한 통증감소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우연히 제 자신으로 실험, 아닌 실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대상포진이 걸린 줄 모르고 일주일 뒤에 뉴욕여행 스케줄이 있어서 급하게 백신에 마약진통제 주사를 맞고도 별 호전을 못느껴 포진을 가라앉히려고 나도 모르게 소독한 바늘로 물집을 터트리고 물집을 짰습니다. 얼마후 생각하니 소독을 했어도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마트약국에 가서 상처가 나면 빨간 상처소독제 바르던 것이 생각나서 사서 포진 위에 넓게 발랐더니, 통증은 감소가 되고 시원한 느낌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항바이러스약도 먹으면서 뉴욕여행을 감행할 수 있었답니다. 우스운 에피소드는 요... 얼굴 왼쪽 뺨에 빨간 약을 바르고 다니니, 보는 사람마다 계단에서 굴러서 다친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응급 소독제 Iodine)

닥터 선생님께서는 근거가 없다고 하셨는데 제 경험으로는 덕을 많이 봤구요. 강력소독제는 맞잖아요.

포진균을 잠재우고 통증도 감해지고 또한 약을 바른 부분은 흉터 색이 1주 뒤에 빨리 복구되구요, 안 바른 부분은 2개월정도 늦게  피부색이 전환되더라구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눈 주위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눈에 이 약이 들어가면 안되니까요...

 

어쨌거나 대상포진이라는 나쁜 병균은  전체 환자의 5% 미만에서 운동신경을 침범할 수 있으며, 운동신경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우선 빠른 예방 백신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여러 합병증 위험까지 있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겠죠?

최근 다양한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이 병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네요. 하지만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은 없기 때문에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 포진 후 신경통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는 수포 발생 3일~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 완치되며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시작이 늦어지거나 고령의 경우이거나 암이 있는 경우는 주사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에서 1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항바이러스제는 거의 전체 약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신부전 등 환자에서는 약제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이 걸리셨다면 잘치료하시고 1년 뒤에 백신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한다고 해서 이 병이 전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혹은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이 한번 발생한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피곤만 하면 재발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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